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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zlatantna.neocities.org/image/e2.png)
주위의 마법사들로부터 자문을 구해 인간 베이스의 신경망 모델을 골렘에게 이식했다. 인간 수준의 고도화된 지능을 가지지는 않았지만 일차원적인 학습이 가능하고 '나'와 '다른 것'을 구분하고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수준의 미약한 자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느리지만 점진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어쩐지 무서워져서 오늘 폐기했다.
이것을 부성애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예상했던 감정 또한 아니다. 자아가 형성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어쩌면 내가 이것을 책임져야 할지도 모른다는 예감이 들었다. 이것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책임을 거부하는 것일까? 인간 중에서도 자식을 유기하거나 낙태를 선택하는 사례가 있지 않은가? 사랑보다는 부모가 자식을 기를 준비가 됐는지의 여부가 더 중요한지도 모른다. 내가 막연히 생각한 만큼 아름다운 감정이 아닐지도.